1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의 '2024년 협력 파트너 대회'에서 왕타오 화웨이 상무는 "지난해 화웨이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매출이 7000억위안을 돌파하며 9%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지역 매출은 25% 이상 성장했다.
왕타오 상무는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및 솔루션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2021~2023년 간 매출대비 R&D 비중이 20%를 초과했으며 지난해 화웨이의 연구개발비는 전 세계 '탑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매출은 2020년 8914억위안(약 162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로 2021년 6369억위안으로 약 29% 쪼그라들었다. 2022년 6423억위안으로 소폭(0.8%) 반등했는데, 지난해 9% 넘게 성장하며 다시 7000억위안을 돌파한 것이다.
얼마 전 후허우쿤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해 소비자 사업부문(스마트폰)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고 스마트자동차 솔루션 부문의 경쟁력이 현저히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8월말 5G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한 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한 반면, 화웨이는 판매량이 64% 늘어나며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 별로 보면 화웨이가 6494건으로 1위를 지켰으며 삼성전자가 2위(3924건)를 차지했다. 3~4위는 퀄컴(3410건), 미쯔비시(2152건)다. 화웨이는 2022년 7689건에서 2023년 6494건으로 1195건 줄었으며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4387건에서 3924건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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