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부끄러워 마"…오픈AI 초기투자 미국 '큰손', 일본에 또 투자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3.14 17:10
오픈AI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미국 실리콘 밸리의 '큰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벤처스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미국 실리콘 밸리의 '큰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벤처스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14일(현지시간) 코슬라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기업에 새로운 투자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일본 기업에 대한 코슬라벤처스의 세 번째 투자다. 앞서 코슬라벤처스는 경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테라와트 테크놀로지와 사카나AI에 투자했다. 코슬라 CEO는 이번 투자는 비공개 프로젝트라며 투자한 회사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최근 일본증시가 34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며 강세를 보이지만 코슬라 CEO는 "주식시장은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실패를 피하려고 노력하면 작은 혁신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부끄러움으로 여기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코슬라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 캐피탈(VC) 회사로, 2019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비영리 기업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할 당시 5000만달러(약 659억원)를 투자한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알렸다. 코슬라 CEO는 생성형 AI에 대해 40년 가까이 투자자로 일하면서 봐온 가장 큰 기술 혁신이라며 장기적으로 의사와 교사 등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뿌리내린 미국에서 많은 기술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특정 언어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의 여지가 많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AI 응용 분야를 넓히는 스타트업이라며 "대부분의 혁신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코슬라가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의 투자는 해외 벤처캐피탈 회사들이 일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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