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전남 광양시와 자매결연...지역 발전 힘 모은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3.14 15:39
14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용인시-전남 광양시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14일 전남 광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고 밝혔다.

두 도시는 자매결연을 통해 재해·재난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구호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또 주민자치 활성화와 우수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와 각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용인시는 자매도시의 특산품을 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기흥역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으며 광양시 특산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을 위한 협력도 이뤄진다. 용인시 특색사업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는 광양시에 있는 기업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대표 축제와 행사를 홍보하고 예술·공연단체들의 교류와 활동 무대 마련을 위해 협력한다. 두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전시회를 방문하는 양 도시의 시민들은 입장료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광양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핵심이고 문화예술의 도시이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번 자매결연 협약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대형 반도체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용인시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이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광양시가 많은 지혜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광양과 용인의 협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4월 광양시 제안으로 시작했다. 광양시 제안에 용인시는 자매결연 의향서를 보냈고 두 도시 실무자들의 세심한 사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이날 협약으로 용인시의 국내 자매도시는 총 11곳으로 늘어났다. 용인시는 2006년 전남 진도군을 시작으로 영천시, 제주시, 완도군, 사천시, 고성군, 함평군, 속초시, 단양군,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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