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네시스 차주들, 5월부터 원격으로 '오토·카플레이' 쓸 수 있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4.03.15 06:26
제네시스, 무선 폰 프로젝션 지원/그래픽=윤선정
올해부터 제네시스 차주들도 별도의 케이블 없이 원격으로 폰 프로젝션(스마트폰 내비게이션·전화·음악 앱 등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제네시스가 폰 프로젝션 서비스를 유선에서 무선으로 업데이트하기로 하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는 5월부터 제네시스 차주들이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폰 프로젝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 업데이트에는 차주들이 별도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인 OTA(Over-the-Air)가 활용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현대차·기아 일부 차종에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무선 폰 프로젝션을 지원해왔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현대차 그랜저·코나·코나 EV·쏘나타 페이스리프트·신형 싼타페·아이오닉5와 기아 EV9·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등에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당시 업데이트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제외되면서 제네시스 차주들은 유선 USB 케이블을 사용해야만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경쟁 업체인 BMW코리아·벤츠-메르세데스·아우디코리아 등 일명 '독3사'가 일찌감치 무선 폰 프로젝션 서비스를 지원한 것과 대조적이다. BMW코리아는 2017년 업계 최초로 무선 연동 시스템을 도입, 전 차량에 적용하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2021년 4월 출시한 S-클래스를 시작으로 AMG G 63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서 무선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아우디 역시 모든 차종에서 무선 폰 프로젝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제네시스 차주들도 무선으로 폰 프로젝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적용 대상 차량은 제네시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IC'가 적용된 페이스리프트 버전 'GV80 JX1 PE', 'GV80 쿠페', 'G80 RG3 PE'와 '고급형 6세대'가 적용된 G80 RG3, Electrified G80, GV70, Electrified GV70, GV80 등이다.

제네시스는 오는 5월에는 무선 폰 프로젝션을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의 경우 각각 구글·애플 본사의 검수가 남아있어 일정은 조금 늦춰질 수 있다.

특히 애플은 검수 기간이 길어 5월 안으로 검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무선 폰 프로젝션 업데이트가 다음 OTA 일정인 9월까지 미뤄지게 된다. 다만 제네시스는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무선 폰 프로젝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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