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대조1구역 공사를 재착공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공사중단 기간이 늘어날수록 현대건설과 조합의 비용도 불어나는 만큼 서울시와 은평구청도 공사재개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조1구역은 지난해 상반기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인한 직무 정지로 분양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1년치 공사분 1800억원도 받지 못해 지난 1월 1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조합은 하루 빨리 새 집행부를 꾸리기 위해 지난달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감사, 상근이사, 이사 등을 해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재개발 조합의 집행부 선임 관련 총회가 오는 5월 열릴 예정인만큼 현대건설측은 새 집행부가 새로 꾸려진 후 재착공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5월에 새 집행부가 꾸려지지 않으면 여전히 공사는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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