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원 넘긴 김, 세계 1위 자부심 잇는다…'27년 10억달러 목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4.03.14 15:01
26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 앞바다의 지주식 김양식장의 모습./사진=뉴스1.

정부가 세계에서 수출 점유율 70.6%로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김 수출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우선 2027년까지 10억달러를 목표로 전남 목포에 수산식품 수출단지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스무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김 산업 육성 △광양항 스마트항만으로 전환 △서남해의 중국 불법조업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우선 지난해 한국 김 수출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만큼 김 산업 발전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 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해 김의 주산지인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2025년에 건립한다. 가공, 연구개발(R&D) 및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거점으로 조성하고 김산업 진흥구역 확대 등을 통해 생산단계부터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안정적인 생산환경 조성을 위한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전남 신안, 해남과 충남 서천 등 총 3개 지역이 지난해 지정됐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불을 달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관련 지방자치단체, 업계·단체와 협력해 김 종자 생산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강한 김 종자 개발 및 민간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김 종자 불법 유통 근절도 추진 중이다.


또 주요 기간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종합항만인 광양항은 자동화 항만으로 거듭나 전남 동부권을 넘어 글로벌 중심 스마트항만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및 항만 터미널 생산성 저하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자동화 구축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광양항을 자동화 항만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7371억원 규모의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착수된다. 약 3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14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와 약 25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약 70~80% 내외가 전남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수부는 중국어선을 중심으로 불법 어구가 설치돼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 피해가 심각한 만큼 감척 어선 중심의 전용 수거선을 활용한 상시 철거 체계 마련한다.

현재 우리나라 수역에 부설된 중국 어선의 불법어구 발견 시 우리나라 안강망 어선을 활용해 강제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여러 제약조건으로 전부 철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감척된 어선을 활용해 중국 어선의 대형 불법어구를 수거할 수 있는 전용 수거선 운용을 검토 중이다.

김현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불법어구 제거는 물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고 연안 수산자원을 보호해 우리나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