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연간 100억 이상 브랜드 70%, 국내 신진·중소 기업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4.03.14 10:30
2023년 무신사 입점 브랜드 연간 거래액 분석 결과/사진=무신사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만으로도 연간 거래액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브랜드들이 크게 늘어났다.

무신사가 지난해 입점 브랜드의 연간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신사에서만 연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5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업계에서는 통상 연간 1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경우 재구매율이 높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입점사 거래액을 구간별로 나눠보면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인 곳은 1년 전보다 약 63% 증가했다. 연 거래액이 30억원 이상~70억원 미만인 브랜드 수도 전년 대비 45% 늘어났다. 이는 무신사 내에서 다양한 국내 중소·신진 브랜드가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온라인 중심 패션 브랜드의 '매출 최대 한계치'라 꼽히던 100억원을 넘은 브랜드도 2022년과 비교해 약 36% 증가했다. 이 중에서 해외 브랜드, 대기업 운영 브랜드 등을 제외하고 나면 무신사에서 연 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입점사 10곳 중에서 7곳(70%) 이상은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로 조사됐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비즈니스를 펼친다. 무신사와의 전략적 협업이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온라인으로 입점한 국내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이며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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