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홍록기 오피스텔 경매행…"역에서 도보 10분" 감정가 보니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03.14 06:16
방송인 홍록기./사진=뉴스1
최근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55)가 소유한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1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록기 소유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오는 26일 경매에 부쳐진다.

오피스텔의 공급면적은 226.36㎡(68평)이며 감정가는 4억7500만원으로 평가됐다.

해당 오피스텔 건물은 공급면적 153∼259㎡(46∼78평)의 대형 가구로 구성됐다. 백석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주변에 코스트코와 병원, 공영주차장 등이 있어 주거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등기부등본상 홍록기는 2002년 준공된 건물을 분양받았던 걸로 추정된다. 경매 신청은 홍록기가 파산 선고를 받기 전인 지난해 4월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6일 경매에 나오는 홍록기 소유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오피스텔이 있는 건물./사진=지지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홍록기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구 나우웨드)을 공동 설립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초 직원 20여명의 임금을 2년 가까이 체불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홍록기 소속사는 체불 사실을 인정하며 "법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며 "함께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법인의 회생 절차는 종결됐지만, 홍록기는 지난해 2월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법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록기의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2억원이었고, 부채는 30억원에 달했다.

법원은 홍록기에게 파산 대신 회생절차를 권유했으나 채권자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파산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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