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로운미래는 오 의원 영입을 타진 중이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중도 성향의 친이낙연계로 분류된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새로운미래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 의원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기호 3번'을 확보하려는 데 있다. 공직선거법 150조에 따르면 정당 기호는 국회 의석수가 많은 순서대로 부여된다. 신당 입장에서는 앞쪽 순번을 받는 게 유리하다.
정당 기호는 총선 출마자 후보 등록일인 오는 3월 22일 기준 의석수로 정해진다. 현재는 6석을 가진 녹색정의당이 기호 3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새로운미래 현역은 김종민·박영순·홍영표 의원 3명이다. 당초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의 합류가 예상됐으나, 최근 무소속 출마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2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추가 합류 가능성이 있는 의원이 있느냐'는 물음에 "1명은 확실히 합류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2명 정도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분들이 아직 최종 결심을 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는 현재 양향자·이원욱·조응천·양정숙 등 4명의 현역의원이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최근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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