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상대배우와 실제 성관계 요구"…프로듀서 갑질 폭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13 15:33
지난 10일(현지시각)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샤론 스톤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6)이 과거 영화 촬영 당시 상대 남자 배우와 실제 성관계를 할 것을 요구받았다며 프로듀서(제작자)의 갑질을 폭로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이날 '루이 서룩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1993년 작인 영화 '슬리버' 촬영 중 프로듀서였던 로버트 에반스가 자신을 그의 사무실로 불러 "나는 에바 가드너와 잤다. 너는 빌리(윌리엄) 볼드윈과 자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샤론은 "내가 빌리와 자면 그의 연기가 더 나아질 것이며, 스크린에서 우리에게 케미스트리가 생기고 영화를 살리게 될 거라고 말했다"며 "난 꽉 막힌 고집불통이었다"라고 자신은 프로듀서의 요구를 거부했음을 드러냈다.

앞서 샤론은 2021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이를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로버트 에반스라고 이름을 직접적으로 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슬리버'는 전 세계에서 1억1600만달러(약 1523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로버트 에반스는 '러브스토리'(1970), '대부'(1972), '차이나타운'(1974) 등 유명 작품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그는 2019년 향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샤론 스톤의 발언을 접한 빌리 볼드윈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에 "샤론은 몇 년이나 지난 일을 아직도 계속해서 말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내게 반했거나 내가 샤론이 다가오는 걸 피해서 그런 것일까?"라고 적으며 "내가 마지막 성관계 장면에서 샤론과 입맞춤하지 않는 자세로 연기할 수 있도록 요청한 이야기는 업계에서 아주 잘 알려진 이야기"라고 말했다.

빌리는 해당 글과 함께 '슬리버' 속 샤론과의 정사신이 담긴 스틸컷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빌리는 "내가 책을 써서 거기에 샤론의 여러 충격적이고 변태적이면서 프로답지 않은 이야기를 적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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