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위무사' 이용·'韓의 남자' 김형동 본선행…하태경, 이혜훈에 석패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박소연 기자,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03.13 05:33

[the300]

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현역인 한기호·강대식·이용·김형동 의원이 12일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현역 초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부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에서 4선에 도전한 하태경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과의 경선 결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사진=뉴시스
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현역인 한기호·강대식·이용·김형동 의원이 12일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여당의 '현역 초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부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에서 4선에 도전한 하태경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과의 경선 결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5차 경선, 4차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이 벌어진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앞서 부산 해운대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하 의원은 '험지'에 도전하겠다며 지역구를 이동했지만 이 전 의원에게 발목을 잡혔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중·성동을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하 의원은 결선 결과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경선 이후 결선에서)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 의원 외에 다른 지역구에선 현역들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에선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공천을 확정했다. 대구 동구·군위군을에서는 초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승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호위무사'로 불리며 당내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초선 비례대표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를 확정한 지역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은 경북 안동시·예천군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꺾고 재선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은 경북 안동시·예천군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꺾고 재선에 도전한다. 정 위원장은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시갑에서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과의 결선 투표 끝에 공천을 확정하며 민주당 3선 현역인 민홍철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외에 경기 안산시을은 서정현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 고양시을은 대진대 교수가 장석환, 파주시을 한길룡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과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을 추가로 벌인다./사진=뉴스1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과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가 결선을 벌인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명품공천이라고 한다"며 "(이에 대한) 가장 객관적 증거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다. 선거에 대한 여론이 바뀌었다. 그것이 (국민의힘 공천이 명품공천이라는) 가장 객관적인 증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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