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원회장 이천수 폭행범…"반가워서 그랬다" 황당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3.12 17:45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난달 22일 인천 계산역 내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를 협박·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60대 남성 A씨와 70대 남성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쯤 인천시 계양구 인천1호선 계양역 인근에서 이천수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변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천수를 추가로 가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에서 드릴을 들고 이천수 가족 거주지를 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반가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B씨는 "이천수에게 실망해서 그랬다"면서도 "거주지를 안다고 협박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으로 처벌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자세한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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