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아파트 7채' 불린 회사원 "부동산 투자, 지금이 적기"…이유는?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방진주 PD | 2024.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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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이 적다고 좋은 투자가 아닙니다. 부동산은 매수가가 (고점 대비) 얼마나 저렴한지가 중요해요."

1억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10여년 만에 서울 등에 아파트 7채를 보유한 블로거 옥동자(강대성, 46)씨의 말이다. 강씨는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2014년 이후 총 20여차례 아파트 갭투자를 했는데, 현재 빚은 약 1억원에 그친다. 실패한 투자는 한 건이다. 2021년 하락장 직전 최고점에서 구매해 2000만원 손실을 봤다.

강씨는 투자 성공의 비결로 자신의 '청개구리 투자법'을 꼽는다. 다른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키울 때 속도를 조절하고, '영끌' 열기가 달아오를 때는 현금을 늘려 대출을 갚는 식이다. 대세와는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마치 청개구리 같다며 그의 블로그 애독자들이 붙여준 말이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이 좋을 때 한 지역에 여러 채를 동시다발적으로 매수하는데, 그러면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한 지역에 올인하지 않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채씩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에 욕심내지 않는 투자를 해왔다"며 "2000만원 손실을 본 실패 사례도 원칙대로 투자했기에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투자를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씨가 보는 좋은 부동산 입지의 기준은 교통과 학군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주요 일자리가 모여있는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에 빨리 갈 수 있어야 좋은 교통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학군의 경우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 및 학원가가 자리 잡은 곳이 좋다. 지방의 경우 교통보다는 철저하게 학군을 본다.

무엇보다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 강씨는 "가격은 고점 대비 얼마나 하락했는지 봐야 한다"며 "하염없이 오르거나 내리는 투자 상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고점에서 30% 떨어진 뒤 가격이 상승했다"며 "지금도 상승장 대비 30% 하락한 상태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강씨가 지금이 부동산 투자 적기라고 보는 이유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도 늘었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투자에 비우호적인 환경임에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금리는 거의 고점이고, 가격도 (고점 대비) 30% 가까이 내렸다"며 "2~3년 후면 장이 좋아질 텐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도 지난해 하반기에 한 건을 투자하기도 했다"며 "대신 비싼 물건을 추격 매수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씨는 파이어족(경제적 자립 후 조기 은퇴자)이 되고 싶은 청년들에게 아무리 투자 적기라도 우선 돈을 모으라고 당부한다. 그는 "지금 장이 좋더라도 준비가 안 됐다면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대출을 끼고 투자했을 경우 이자와 원금 상환액이 소득의 50%를 넘지 않을 때까지 시드머니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강대성씨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14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싱글파이어'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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