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비례후보 추천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총 20명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순번 20위 안에 배치될 '선순위' 10명 명단과 21~30번에 배치될 '후순위' 10명 명단을 나누어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선순위에 배치된 여성 인사는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추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다.
남성은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관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선발됐다.
예비후보의 성격을 갖는 '후순위' 후보 가운데 여성으로는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 국장, 백혜숙 (주)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회 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 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서 코미디언과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은 남성 후순위 비례후보 추천인으로 선발됐다.
김 위원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 공모에 총 192명이 참여했고, 서류 심사를 거쳐 총 43명이 면접 심사를 치렀다"며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하는 인사들은 엄격한 심사와 도덕성 검증을 거쳤다. 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량이 뛰어나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인재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진보연합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비례대표)·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진보당은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 등을 추천했다. 시민사회계에서는 공개 오디션을 거쳐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비례 1번)·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을 선발해 더불어민주연합에 명단을 전달했다.
다만 시민사회계에서 선출한 후보들의 경우 민주당 지도부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반미단체인 '겨레하나' 출신인 전 위원이 여성 1위로 비례대표 후보에 선정된 것을 두고 특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 위원은 12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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