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국대 발탁' 또 저격한 홍준표…"잘못된 심성의 금수저 싫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3.12 10:27
홍준표 대구 시장이 이강인을 겨냥해 "잘못된 심성의 축구 금수저는 싫다"고 자신의 소통 채널에 답변했다. /사진=청년의꿈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구선수 이강인을 또 한 번 저격하며 어떤 일을 하든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소통 채널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한 누리꾼이 '황선홍에게 실망했다. 발탁해서는 안 될 이강인을 발탁하는 걸 보면 국민 여론을 참 우습게 보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당분간 국가대표 경기를 보지 않겠다"라고 답변했다. 청문홍답 게시판은 청년이 글을 남기면 홍 시장이 답을 하는 곳이다.

해당 답변을 보고 또 다른 누리꾼이 '23살인 이강인은 10년 뒤인 2034년 월드컵까지 국가대표로 발탁될 선수다. 당분간이 아니라 앞으로 축구 볼 일 없겠다'는 글을 올리자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건 결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같은 축구 금수저 출신인 손흥민 선수를 봐라. 나는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는 싫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교하며 축구 금수저라는 표현을 쓴 것은 둘 다 10대 초반에 해외로 축구 유학을 떠난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당시 대표팀 선수 간 내분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시라"며 이강인, 조규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화해했다는 소식에도 그는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이냐"며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다. 그 심성이 어디 가나요?"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청년의 꿈에 올라온 '21일 태국과의 축구 경기에 이강인을 뽑아야 하나'라는 질문에도 "불가하다.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하다"라고 단호히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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