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후 시어머니방에 간 남편, 알고보니…"엄마 가슴 만지며 자"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3.12 07:56
/사진=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캡처

아내와 부부싸움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머니의 가슴을 만지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는 마마보이 남편과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다뤄졌다.

사연녀는 결혼 전부터 지나치게 다정한 모자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사연녀에게 임신중절과 이혼을 요구하는 등 적대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아들에게는 "보고 싶다", "며느리가 질투 난다"고 했다. 시어머니의 속옷이 남편의 방에서 발견된 적도 있다.

사연을 들은 가사법 전문 양나래 변호사는 "(사연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까 다들 놀라신 게 ''부모님과 스킨십이 너무한 것 아니냐', '방에 부모님 속옷이 있는 게 이상하지 않냐'고 하지 않았냐"며 자신이 보고 들은 실제 사례를 전했다.


/사진=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캡처

양 변호사에 따르면 남성 A씨는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집이 아닌 시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부부싸움을 한 날도 마찬가지였다. 하루는 아내가 이를 이상하게 여겨 남편을 따라가 시댁에서 잠을 잤는데, 잠에서 깨보니 남편이 옆자리에 없었다.

아내는 곧바로 시어머니 방으로 향했다. 이후 문틈 사이로 방 안을 훑어보다 충격을 받고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남편은 시어머니의 가슴을 만지면서 자고 있었다.

양 변호사는 "어릴 때 애착 관계가 잘못 형성돼 무슨 일만 생기면 집에 간 게 엄마 가슴 만지며 위로받은 것"이라며 "그걸 목격하고 얼마나 충격이 컸겠나. 결혼 전 이런 모습(모친과 잘못된 애착 관계)을 봤다면 높은 확률로 결혼 후에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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