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렉스 프리드먼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오픈소스 AI의 개념 자체가 마음에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개념의 생성형 AI 챗봇이다. 일론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오픈AI와 구글 대항마를 만들겠다며 xAI를 설립하고, 한 달 뒤인 12월 '그록'을 소셜미디어 엑스(X) 유료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바 있다.
특히 머스크는 전날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영리사업 중단과 더불어 AI 기술도 오픈소스로 공개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기한 후여서 주목된다.
머스크는 "오픈 AI에서 오픈이라는 이름은 오픈소스를 의미해야 하는데 비영리 오픈소스로 만들어졌다"며 "이제는 (오픈AI가) 최대 이익을 위한 폐쇄소스가 됐고,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로 사실상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즉각 반박했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에 우선 "머스크가 영리사업 계획을 지지한 가운데 구글 등에 대적하기 위해선 수십억 달러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까지 밝힌 바 있다"며 이런 취지로 기술된 6년 전 머스크의 이메일(2018년 2월 1일 오전 3시 52분)까지 외부에 공개했다. 오픈AI는 또 머스크가 4500만 달러(약 600억원) 이하를 지원했고 다른 기부자들이 9000만달러(약 1201억원) 이상을 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