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전작보다 8% 많이 팔렸다…미국·서유럽 인기 높아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3.11 17:19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생성형 AI 기대·수요 반영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4 시리즈 초도 판매량이 전작보다 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통역·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능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서유럽 등 프리미엄 모델 수요가 높은 곳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초기 3주간 누계 판매 성장률 (전년 동기 S23 대비).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1일 갤럭시 S24 시리즈 초기 3주간(지난 1월28일부터 2월17일까지)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인 S23 시리즈의 초기 3주간 판매량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 전작 대비 미국에서 14%, 서유럽에서 28% 상회한 주문량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서유럽에서의 성과에 대해 "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주요 서유럽 국가에서 초기 예약 주문량이 상당히 높았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에서의 판매량도 전작 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기타 지역에서의 판매량은 18%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한 '갤럭시 S24 울트라'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4' 비중은 27%, '갤럭시 S24 플러스' 비중은 21%였다. 갤럭시 S24 플러스는 전체 판매량의 21%로 세 모델 중 비중은 가장 낮았지만, 전작인 갤럭시 S23 플러스보다 판매량이 5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갤럭시 S23 vs. S24 시리즈 초기 3주간 모델별 누계 판매 비중.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S24 플러스 인기가 상승한 것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새로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 때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D램 용량이 필요하다. S24 시리즈 중 기본형인 갤럭시 S24 D램 용량은 8GB인 반면, 플러스 모델은 12GB로 용량이 늘었다. 이에 생성형 AI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 수요가 플러스 모델로 몰렸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삼성이 AI를 다수의 삼성 기기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갤럭시 S24 시리즈의 초기 판매호조는 향후 삼성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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