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건이 전해진 영상에는 "살인범 공산당"이라며 당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음성도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에 대한 비판세력이 시 주석의 주거공간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려 한 것은 알려진 바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난하이는 톈안먼(천안문)은 물론 인민대회당 등이 인접한 중국 정치의 최고 중심가다. 평소 경비인력이 24시간 상주해 지키는 데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도 각종 안전장치들이 있어 사실상 강제 진입은 불가능하다.
이날 돌진한 차량도 진입이 저지됐고 운전자는 다수의 경호인력으로부터 거칠게 끌려나와 어디론가 연행됐다.
이 가운데 벌어진 테러로 시 주석도 체면을 구기게 됐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사건을 지난 2022년 베이징 시내 한 육교에 시 주석의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실종된 물리학자 펑리파에 빗대는 여론도 읽힌다. 당시 시위로 '브릿지 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펑리파는 현수막을 내건 육교 위에서 불을 피워 연기를 내기도 했고 곧바로 공안에 연행당했다. 펑리파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금이 진행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있었고, 아내와 딸도 사건 이후 농촌에 가택연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