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팀네이버와 'AI 사업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03.11 11:00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 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네이버 제2 테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는 팀네이버와 '클라우드 전환 및 AI(인공지능) 사업화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세종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의 '각 세종'에서 열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관련 DB(데이터베이스)에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해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HD현대가 자체 구축해 운영 중인 인프라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양한 신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HD현대와 팀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 및 해운 분야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 해양 종합 데이터 플랫폼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의 정식 출시를 앞뒀다. 전 세계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선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는 향후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ISS의 고도화와 탈탄소 솔루션 '오션와이즈' 사업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선박 탄소집약도(CII) 관리부터 항해 중인 선박들의 운영·관리 전반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하고, 솔루션부터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HD현대가 오랜 기간 조선·해양 분야에서 쌓은 지식 자산, 비즈니스 역량, 풍부한 경험에 네이버의 기술과 인프라를 융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팀네이버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검증된 AI 기술이 HD현대의 미래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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