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라서? "미국, TSMC에 50억$ 보조금"…삼성은 언제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24.03.11 04:53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금 규모·지급 시기도 관심이다.

[슈피리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의 어스 라이더 브루어스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 반도체 공장을 언급하면서 "공장을 다시 세우고 일자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고 있다"라고 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2024.01.26.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TSMC가 미국 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연방 보조금 50억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400억달러(약 52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애리조나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중 한 곳으로 우선 지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TSMC뿐 아니라 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도 각각 수십억달러의 대규모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약 51조4800억원) 가운데 TSMC·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 지원에 280억달러(36조9600억원)를 배정했는데, 현재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은 총 700억달러(약 92조4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판단, 기업들의 협상력 등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 규모를 늘리기 위해 텍사스주에 170억달러(약 22조4400억원)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한 것 외에 추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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