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여성' 보좌진협회장 김민정, 비례대표 출사표 "누군가 도전해야"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박종진 기자 | 2024.03.10 16:50

[the300]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이하 국보협) 첫 여성 회장인 김민정 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이 여당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이하 국보협) 첫 여성 회장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의 김민정 보좌관이 여당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국민의미래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 당적을 국민의힘에서 국민의미래로 옮겼고 국보협 회장직도 내려놨다.

김 보좌관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보좌진을 대표해 누군가 도전해야 하기에 나섰다"며 "국회에서 실전 능력과 경험을 갈고닦은 보좌진에게 비례대표의 문호가 열려야 앞으로 더 유능한 인재들이 보좌진으로 합류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입법부 전체의 수준을 올리는 선순환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했다.

김 보좌관은 지난해 7월 국보협 회장으로 선출된 후 약 8개월간 회장직을 맡아 왔다. 김 보좌관은 국보협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미안함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갚아 나가겠다"며 "어느 자리에 있든, 보좌진이라는 뿌리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국보협은 보좌진들의 권리 향상과 처우·복지 개선 등을 위한 국민의힘 소속 보좌진들의 협의체다. 그동안 직장 노동조합과 유사한 역할을 해왔다. 국보협 회장은 국회 사무처, 정부 부처 등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보좌진들의 대표로 나서 권익 향상을 위해 협상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해왔다. 따로 임금을 받지 않는 봉사직이다. 국보협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여성이 국보협 회장을 맡은 것은 김 보좌관이 처음이다. 여성 후보자도 드물었다. 국보협 회장 선거에 여성 후보가 출마한 것은 지난 31대 선거 당시 후보로 나섰던 이현진 보좌관(양금희 의원실) 이후 김 보좌관이 두번째였다.

김 보좌관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학교 북한학과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제17대 국회 손봉숙 의원실 입법보조원·인턴으로 국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8대 이두아 의원실 비서 △19대·20대 이학재 의원실 비서·비서관·보좌관 △21대 윤주경 의원실 선임비서관 △21대 김병욱 의원실 보좌관 △32대 국보협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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