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업계 직원 평균연봉 1.1억…"은행원보다 많이 번다"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4.03.12 09:24
8개 카드사의 2023년 임직원 평균 연봉. 삼성카드가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4600만원을 지급해 4년 연속 연봉 '킹' 자리에 올랐다./그래픽=김현정

삼성카드가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4600만원을 지급하면서 4년 연속 연봉 '킹' 자리에 올랐다. 삼성카드의 평균 연봉은 업계 1위 신한카드보다 2000만원 이상 높다. 일부 카드사는 은행과 비교해도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한다.

12일 각 카드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신한·KB국민카드 등 업계 상위권 회사가 대체로 높은 보수를 지급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신한카드를 제치고 4년 연속 카드사 평균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4600만원이다. 2022년 1억3900만원보다 5.5%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2022년 2007명에서 지난해 1988명으로 줄어든 반면 보수 총액은 늘어나면서 평균 연봉이 상승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22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2022년 1억2800만원에서 4.1% 감소한 금액이다. 임직원이 2593명에서 2628명으로 늘고 보수 총액이 줄며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 평균 연봉이 내려가면서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임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는 2022년 1100만원에서 지난해 2400만원으로 벌어졌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카드사 중 3번째로 높았다. 2022년 1억2700만원과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2022년 대비 임직원 수가 줄었으나 보수 총액도 함께 감소해 평균 연봉이 1년 전보다 낮아졌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13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2022년 평균 연봉인 1억700만원 대비 6.4%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상위권 카드사 중 유일하게 임직원 평균 연봉이 8개 카드사의 평균 연봉 1억1600만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현대카드가 임직원에게 지급한 평균 연봉은 1억400만원이다. 1년 전보다 임직원 수가 늘고 보수 총액이 줄어 평균 연봉이 2022년 1억700만원에서 3.3% 감소했다. 우리카드도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으로 1억400만원을 지급했다. 1년 전 1억원보다 4.7% 증가한 금액이다.

평균 연봉이 제일 낮은 회사는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9000만원으로, 1년 전 8400만원과 비교하면 7.9% 증가했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주요 은행보다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 우리은행은 1억1200만원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임직원의 연봉은 개인의 성과와 회사의 경영 환경을 고려해 매년 산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령과 근속 연수에 따라 급여가 상승하는데 최근 카드사 직원의 평균 연령과 근속 연수가 높아지면서 평균 연봉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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