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4차 경선 관련 브리핑 직후 취재진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정 부의장 의혹과 관련된 이의제기에 대해 "오늘 오전 회의에서 토의했고,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며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5선의 정 부의장은 경선을 통해 지난달 25일 청주시 상당구 공천을 확정받았다. 최근 일부 언론은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상은 2022년 10월에 녹화된 것으로, 카페 사장 A씨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변호사은 "A씨가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정 부의장은 영상에 촬영된 인물이 본인은 맞지만,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을 확인해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또 A씨의 변호사는 A씨가 2022년 8월13일 정 의원에게 현금 100만원이 든 과일상자를 전달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 측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A씨의 수기 메모장과 A씨가 정 부의장의 보좌관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은 지난6일 기자회견을 열고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진술도 번복하고 있어 신빙성이 없다"며 "진실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고 밝혔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CCTV 영상과 관련된 의혹은 충분히 해소됐다고 판단을 했고 추가(로 의혹이 제기된) 100만원 대해서는 그 상자에 100만원 들어있다는 점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어떤 객관적 증거도 없었고, 메모로 돼 있는 것은 일자별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 작성됐는지 알 수 없는 메모여서 그 메모만으로 100만원이 전달된 것인지, 상자에 들어있던 것인지 등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증거라 보기 어렵고 신빙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상자가 명절에 이례적으로 전달된 과일상자여서 정우택(부의장)이 실제로 수령했는지 여부도 전혀 알 바가 없고 증거도 없었다"며 "이 사안 대해 의혹제기된 부분에 관한 어떠한 객관적 증거도, 인과관계를 인정할만한 증거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봤고, 관련된 (A씨의)진술도 언론사 인터뷰마다 바뀌고 있어서 신빙성도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봐서 충분한 논의 끝에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했다.
이에 더해 정영환 위원장은 최근 공관위에 접수된 각종 이의제기가 같은 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허위 사실 유포로 확인됐다고도 말했다. 정 위원장 "특히 공천 경쟁을 한 낙선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사례도 일부 있었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경우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사무소 외에 콜센터를 운영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당무감사실을 통해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며 "소명되는 것을 봐서 다음 주 중 나름대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김형동 의원이 선거사무소 외에 콜센터를 운영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당무감사실을 통해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며 "소명되는 것을 봐서 다음 주 중 나름대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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