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경위는 이날 오전 2시40분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시민과 서로 폭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A경위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의 비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새벽에는 서울 강동경찰서 지구대 소속 B순경(30대)이 술에 취해 성남시 중원구 한 거리에 앉아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C경정이 술자리에서 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의혹으로 대기발령 됐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이상 간부를 전원 소집해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찰 일탈에 지난 8일 음주 자제를 요구하는 특별 지시문을 일선 경찰서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신뢰가 저하돼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를 금지한다' 등 내용이 담긴 지시문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는 4월 11일까지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비위 행위자를 가중 처벌하고 관리 책임 미흡 사안이 발견될 시 책임자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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