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취임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첫 일성으로 '현장'을 강조했다. 오는 30일 GTX-A 노선 가운데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실제 이 이사장은 취임 당일 GTX-A 수서역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20일에는 성남역을 찾아 연계교통망과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주문했다. 27일은 GTX-A 시운전 열차에 탑승해 최고속도인 시속 180㎞ 상태에서의 승차감 등을 살펴봤다.
이 이사장의 이 같은 현장경영 의지는 'GTX 적기 개통'이라는 당면한 과제와 무관치 않다. 특히 당장 이달 말로 예정된 GTX-A 노선 가운데 수서~동탄 구간은 GTX 전체 구간 중 최초 개통이라는 상징성도 가진다.
이 이사장은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수도권 30분 출퇴근시대' 실현을 위한 시작점"이라면서 "GTX는 대심도 지하터널에서 기존 지하철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운행하는 만큼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행시격은 출퇴근 시간대 평균 17분 간격, 그 외 시간대에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구간인 운정~서울(32.4㎞)은 올 하반기에 개통하고 서울역~수서(15.1㎞) 구간은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민과 함께하는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며 "GTX 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하는 올해는 GTX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국민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우리 공단을 바라보고 있다"며 "GTX 공사 현장에서 즉각 선조치하고 그 결과를 후보고하는 절차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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