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쥔 청년들 잡자"…사라졌던 4% 예금 '빼꼼'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4.03.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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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요 정기예금 금리/그래픽=조수아

은행권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4%대의 정기예금 특판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청년희망적금이 지난달 하순부터 만기도래하면서 청년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적금 잔액은 33조2204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2671억원 감소했다. 2년 전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이 지난달 21일부터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적금 규모가 크게 줄었다.

청년희망적금의 만기도래액이 20조원에 이르면서 적금 감소와 함께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은행권이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청년층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특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정기예금은 한 달 사이 23조5536억원 늘었다.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146%였던 1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의 금리는 최근 3.673%까지 떨어졌다.

4%대 정기예금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은행권이 청년층 고객과 첫 거래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기본금리 3.00%(이하 1년만기 기준)에 최고 4.05%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1년간 수협은행 예·적금 활동계좌가 없는 첫 거래 고객에게 1%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5만좌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에 가입하면 최고 4.05%(기본금리 3.4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최근 1년간 예금 최초 거래 고객 △최근 1개월 내 인터넷·폰·모바일뱅킹 가입 고객 △최근 1개월 내 대구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 신규 발급 고객에게 각 0.2%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직접적으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을 노리는 상품도 있다. 국민은행은 '2024-1차 공동구매정기예금' 특판을 오는 12일까지 판매한다. 판매 금액이 100억원을 넘으면 3.50%의 기본금리가 적용되고, 'KB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 고객에게는 0.5%P의 이벤트 금리가 적용된다. 최대 4.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도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세 이상~39세 이하 청년 중 신한은행 정기예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 정기예금 금리 우대 쿠폰(0.2%P)을 이달 말까지 준다. 1년 만기 My 플러스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경우 우대이자 0.2%P와 금리 우대 쿠폰을 적용하면 3.9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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