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선언은 주요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자율협의체 활동의 일환이다. 선거 기간 동안 참여 기업 간 긴밀한 협력 기조를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선언문에는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탐지 및 신속한 조치 노력을 기울이고 '대응 정책 공개 등을 통해 대응 투명성을 높이며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 논의와 정보 및 의견 교류 활성화의 내용을 담았다.
또 다양한 시민단체·학계 등 외부 전문가와의 지속적 교류 및 논의,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공동선언문 채택 기업들은 AI(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 운영 기조와 자율규제의 중요성을 공고히 하고 선거 관련 허위 정보 신고 채널 운영, 딥페이크 주의 안내 문구 표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기업별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형태가 다양해 각각의 특성에 맞춘 추가적 조치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의 출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표준 채택 추진과 비가시성 메타 정보 피처 반영 및 생성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술 확보를 중장기적 목표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생성형 AI로 작성한 기사에 대해 AI 기술 적용 사실을 표시하고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시 주요 정치인의 성명에 관한 검색어 제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뮌헨협약을 통해 기만적 AI 선거 콘텐츠 대응 방침을 밝혔던 구글코리아, 메타, X(옛 트위터) 등 해외 기업들은 기술 협정에 따라 이번 선언문을 채택한 국내 기업들과의 자율협의체 활동에 참여하면서 선거 기간 동안 적극 동참하고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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