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예진이 남편의 '여사친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임예진은 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편이 여사친에게 받은 손편지 내용을 공개한다.
예고편에 따르면 임예진은 "저는 남편 물건을 잘 안 보는데, 어느 날 눈에 들어온 책에 너무 잘 쓴, 예쁜 글씨가 적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편지에) '사랑하는 창욱씨께 마음과 존경을 담아 글을 쓴다'고 돼 있었다. 처음 보는 이름과 문구였다. 제가 다른 건 바로바로 해결하는데, 그건 너무 의심스러워 얘기를 못하고 혼자 고민하다 남편한테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의례적으로 쓴 '사랑한다'는 표현이 아니라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글이었다"며 "그 책과 편지를 펼쳐놓고 남편에게 '누가 이렇게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냐'고 했다"고 전했다.
편지를 보낸 친구는 남편과 동창인 여성 작가였다고 한다. 둘은 동창회에서 만났는데, 남편은 동창회 전 "남자들만 모인다"고 했다고 임예진은 토로했다.
임예진은 "남자만 모인다던 그 자리에 여사친이 자기가 쓴 책을 갖고 나와 나눠줬다더라"라며 "그래서 다 똑같이 나눠줬으면 다른 책에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편지가 적혀 있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남편은 책을 들고 방으로 확 들어가 버렸다"고 했다.
이에 김병찬 아나운서는 "여자를 많이 만나본 입장에서 보자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디쯤 위치해 있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앞에 '사랑하는 OO씨에게' 이렇게 들어가면 이건 거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마지막에 '사랑과 존경을 담아서'라고 썼다면 마음을 살짝 숨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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