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전쟁 멈추려는시도에 맞설 것"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3.08 07:55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각) 예루살렘 집무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기이한 요구에 굴복한다면 인질 석방을 끌어내지 못할 뿐 아니라 또 다른 대학살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육군 훈련학교 졸업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제적인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대열을 좁혀야 한다. 전쟁을 멈추려는 시도에 맞서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자 남부 도시 라파를 포함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며 "라파에서 행동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쟁에서 지라고 말하는 것이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협상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미국,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나서 양국의 휴전 협상을 지원하고 있지만 협상은 계속 불발돼왔다. 지난 3~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협상에도 이스라엘은 불참했다. 지난 6일 하마스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이스라엘과 협상을 이어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통계에 따르면 당시 하마스는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3명을 납치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반격에 나섰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가자 지구에서 3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한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임시 항구를 건설하라고 지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트럭을 통한 구호물자 운송이 어려워지자 항공 투하 방식 등으로 구호품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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