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 자료 삭제" 이 글 쓴 사람은 '서울 의사'…경찰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4.03.07 19:00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전 서울시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료 현장에 미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를 착수하는 한편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에 전국 40개 의대가 3401명 증원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4.3.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전 병원 자료 삭제 지침이 담긴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 수사 결과 서울 소재 의사로 파악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전공의 행동 지침 글을 올린 최초 작성자 A씨를 특정해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메디스태프 본사 압수수색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서버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서울 소재 의사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일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상 확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게시글 원본은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것으로 집단 사직을 앞둔 전공의에게 병원 업무 자료를 삭제하거나 변경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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