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관련 불만 616건…시청자들이 교체하자고" KBS, 논란 해명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3.07 19:12
개그우먼 김신영 /사진=머니투데이 DB

KBS 측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던 김신영이 갑작스럽게 하차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KBS 측은 7일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두고 시청자청원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김신영은 고(故) 송해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다"면서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며 "김신영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BS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신영과 관련해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총 616건의 불만, 38건의 칭찬이 접수됐다.


그러면서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후임 MC로 확정된 방송인 남희석에 대해서는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KBS 측은 지난 4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이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이에 반발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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