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난 20만원 더 줬는데"…손해 본 사전예약자, 차액 보상은?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3.07 18:11

정부 압박에 일주일 만에 지원금 두 배 인상…고객 차별 논란
SKT·KT "고심 끝에 보상 않기로"…LGU+ "아직 검토 중"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KT가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검토했던 공시지원금 차액 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사전예약 고객 대부분이 선택약정 할인을 택한데다, 취소 후 재개통을 통해 인상된 지원금을 챙긴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보상체계를 마련 중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내부 검토 끝에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구매 고객에 대한 공시지원금 차액 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통3사는 지난 1월26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개통을 진행했다. 당시 책정된 공시지원금은 최대 20만원~24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펴며 이동통신사에 공시지원금 확대 압박을 했다. 이에 약 일주일만인 지난 2월2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공시지원금이 최대 48만원~50만원까지 약 2배 올랐다.

이에 갑작스러운 지원금 상향이 사전예약 개통 고객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지원금 상향 조정이 이뤄지면서 단 일주일 만에 20만원 이상 비싸게 단말기를 샀다는 이유에서다. 이통3사는 형평성을 고려해 공시지원금 차액 보상책을 검토 중이라며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SK텔레콤과 KT는 별도 보상책을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구매 고객 대부분 통신 요금 25% 선택약정 할인을 택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대상이 적어서다. 아울러 구입 후 14일 이내에는 구매 취소를 할 수 있어, 사전예약자 중 취소 후 재개통 방식으로 인상된 지원금을 받은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지원금을 인상한 LG유플러스는 차액분에 대한 고객 케어 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예약 흥행으로 일부 인기 모델의 재고가 부족해 예약 개통기간이 연장되는 가운데 지원금 변경으로 인한 고객의 혜택 차이를 보전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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