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불닭 난리라더니…'신공장 착공' 삼양식품 주가 펄펄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3.08 06:35
삼양식품

라면 수출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표 기업 삼양식품의 주가가 상승했다. 삼양식품이 밝힌 신공장 착공 소식에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날보다 4100원(2.15%) 오른 19만5000원에 마무리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14.10% 상승한 주가다. 최근 3거래일 동안 기관 투자자가 77억1075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라면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라면주인 삼양식품이 주목받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억8700만달러(24.4%) 증가한 9억5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9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라면 수출은 지난해 높은 베이스 부담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명절 시점 차이와 영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전월 대비 성장을 모두 이뤘다는 점이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전날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2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건설에 총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계획이다.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으로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내 완공 시 연간 최대 5억60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밀양2공장은 미주 시장을 겨냥한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 재료로 해석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글로벌 법인 설립 및 본격 영업 개시로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 체계 하에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양식품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26만2500원이다. 이달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한화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28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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