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보다 의대 가자…입시학원 직장인 특별반 '북적'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3.07 14:4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교육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에 전국 40개 의대가 3,401명 증원 신청했다고 밝힌 5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출입문에서 의대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홍효식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기대로 수험생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입시학원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업계 처음으로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특별반을 개설했다. '의학 계열 수능 All In 반'은 오는 18일 서초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 전문관에게서 개강하며 한 달 수강비는 약 70만 원이다.

이틀 전 오후 7시 110명 정도 규모의 강의실에서 열린 '직장인 야간반 특별 설명회'엔 의대 진학을 준비하기 위한 직장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성학원도 대학에 재학하면서 서울대 및 의대를 목표로 재도전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을 위해 지난달 말 '강남대성 SⅡ 2월 야간반'을 개강했다.

수업은 대치동 두각 S관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주 2회 이뤄진다. 수업 외 시간에는 학생의 스케줄에 따라 오후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할 수 있으며, 대치동 두각 단과 강좌도 별도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2024학년도 수능 성적에 따라 최대 수강료 100% 면제의 장학 혜택도 제공한다.


교육플랫폼 이투스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축하한다', '의대 가기 쉬워요! 직장인도 도전해 보세요!'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강좌를 홍보하고 있다. 한 달만 수강하고 3년 내 합격하면 수강료를 돌려주는 특전도 마련했다.

다만 지역인재 선발비중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25학년도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직장인을 배제하고 현역으로 따질 경우 지난해 기준 전국 고등학교 수는 2379개로 각 학교 전교 2등까지만 해도 4758명이다. 전교 3등까지 합치면 7137명으로 의대 정원을 넘는다. 각 학교마다 전교 2~3등 안에는 들어야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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