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 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인천은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8km 길이의 노선이다.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강남,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 강원도 원주를 잇는 GTX-D 노선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 청라와 부천, 서울 강서구를 거쳐 은평구, 중랑구, 경기도 남양주로 이어지는 GTX-E 노선 건설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 임기 내에 GTX-D 노선과 GTX-E 노선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며 "우리 정부는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행동하는 정부다. 인천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2030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이곳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된다"며 "더 멀리 구리와 남양주까지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횡단의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TX가 인천의 교통지도는 물론 산업지도, 생활지도, 문화지도까지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저와 우리 정부는 GTX-B 노선 건설 과정을 차근차근 꼼꼼하게 살피겠다. 개통이 되는 그날까지 차질이 없도록 처음부터 단단하게 모든 여건을 다지겠다. 공사를 책임지는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안전에 유의해 주시고 게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착공 세리머니에서 GTX-B 노선 통과지역 주민들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 무대 위로 등장한 버튼을 힘차게 누르며 착공을 축하했다. 이날 착공 기념식에는 GTX-B 노선 정차 지역인 인천, 부천, 서울, 남양주 및 향후 연장 예정 지역인 가평, 춘천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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