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앉아있던 사람, 하루 1만보 걸었더니 놀라운 결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3.07 14:0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1만보를 걸으면 나머지 시간을 온종일 앉아서 지내더라도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이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하루에 1만보(약 5마일(8km))를 걷는다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39%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평균 나이 61세인 영국인 7만2174명에게 활동량 측정장치를 부착, 일일 활동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일주일간 진행됐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시간36분 좌식생활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2200보 이상 걷는 활동만으로도 신체 활동이 개선됐다. 특히 매일 9000보에서 1만500보 사이를 걸은 참가자들의 건강이 크게 좋아졌다.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하루 4000~4500보 이상만 걸어도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 확률이 이전보다 50% 낮아지고,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피하기 위한 최적 운동량으로는 약 9700보를 제시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19세에서 64세 사이의 영국인들에게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주 150분의 중간 정도의 운동이나 75분의 격렬한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2018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사망자의 거의 10명 중 1명(8.3%)이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한 연간 전 세계 사망자 수를 약 200만명으로 추산하며, 활동 부족이 조만간 전세계 사망 장애의 주요 원인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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