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전문가영입·특화지점 3배↑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 2024.03.07 14:10
우리은행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7일 발표했다./사진=우리은행 로고

우리은행이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화지점을 2026년까지 20개(현재 6개)까지 늘리고, 전문가 영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불완전판매가 적발되면 해당 PB(프라이빗뱅커) 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등 내부통제에도 신경쓴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6대 다짐'을 7일 발표했다. 6대 다짐은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고액 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토털 고객케어 서비스 △토털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 문화 정착 등이다.

우선 고객 투자 성향과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배분전략 모델로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AI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WISE(Woori Investment-Product Scoring Entity) 평가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자산관리드림팀'도 만들었다. 직방 빅데이터랩을 맡았던 함영진 랩장을 영입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치랩 부서장으로 이달 초에 배치했다. 자산관리드림팀은 PB 역량 강화를 위해 주식투자전략·부동산·펀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했다.

고액자산가 전용 특화점포 '투체어스W'도 확대한다. 지난해 7월 투체어스W 청담과 대치, 지난 1월에는 부산 해운대구에 '투체어스W 부산'을 개점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6개인 투체어스W를 2026년까지 반포·강북 등에 추가 개점해 전국에 20개 특화점포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금융도 강화해 경제전망·재테크 등 전통적 영역에서 기업경영·해외투자·가업승계까지 컨설팅 영역을 확대한다. 아울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미나 '우리 고객님 자산관리 동행 세미나'를 열어 일상 속 니즈(Needs)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완전판매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불완전판매·불건전영업 적발 시 해당 PB를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업무 배제한다. 상품설명이 미비하거나 수익률을 과장하는 등 불건전영업이 확인된 PB는 자격을 영구 박탈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책임을 따진다.

또 고위험 상품 가입시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상품 가입 하루 뒤 위험성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고 3일 뒤에는 최종 가입 의사를 확인한 뒤에 판매를 마친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하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5. 5 '청춘의 꿈' 부른 김용만, 자택서 별세…"한달전 아내도 떠나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