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밸류업 전담조직 13일 출범...정은보호 본격 시험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24.03.07 12:00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정부 주도 주가 부양정책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담당할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전담조직이 다음주 정식 출범한다. 거래소는 현재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닻을 올 정은보호(號)의 과제 해결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기업 밸류업 지원 정식 조직 13일 공식 출범…2개팀, 9명 구성


7일 거래소 등에 따르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TF가 오는 13일 정식 부서로 전환된다. 당일 열리는 거래소 이사회에서 해당 TF의 정식 부서 전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부서 명칭은 현재와 같은 기업밸류업지원TF로 정해졌다. 현재 TF는 부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겸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다음 주 이사회 이후부터는 정식 부원으로 발령받게 된다.

윤재숙 현 TF리더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원 부장이 해당 부서를 이끌게 된다. 윤 부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직원이 꾸려졌다. 두개 팀으로 구성되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제도와 운영을 각각 전담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밸류업지원TF는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위치하게 된다. 다른 일선 부서들과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조율을 주요 업무로 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실상 정은보 이사장 직속 조직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정 이사장 당면 과제…"최우선 과제로 추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정 이사장이 취임과 함께 당면한 가장 큰 임무다. 거래소 자체 업무 뿐만 아니라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 출신으로 금융당국과의 밀도 있는 정책 마련도 중요하다.

지난달 15일 취임식에서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성공을 위해선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업밸류업지원TF가 정 이사장의 손과 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서의 성패가 정 이사장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유다.

한편, 거래소는 7일 유관기관 합동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도 출범시켰다.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거래소 1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앞으로 매월 1~2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2. 2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