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은법 개정에 따른 수주 확대 기대감에 방산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풍산 역시 주가가 14% 상승했다"며 "실제 수주 계약 이후 주가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풍산은 구리와 구리 합금을 가공해 만든 판·대, 봉·선, 리드프레임, 소전을 판매하는 신동 사업과 탄약을 판매하는 방산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방산 내수의 경우 일정 수준의 이익률을 보장받으며 국군에 탄약을 독점 납품하고 있다. 수출 탄약은 미국 스포츠탄을 기반으로 중동·동남아시아 지역에 군용 탄약을 판매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발발 이후 유럽발 탄약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155㎜ 포탄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 최대 가동률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포탄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년에 걸쳐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며, 증설 완료 시 연간 매출액 2500억원, 영업이익 500억~6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추가로 구리 가격 하락이 없다면 실적은 1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유의미한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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