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진정한 이차전지 업체로 거듭난다-하이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4.03.07 08:10

하이투자증권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탈중국 공급망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 공급사로 거듭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7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해외우려기업(FEOC) 지정으로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공급망 리스크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본업인 트레이딩 사업을 통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계열사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마다가스카르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천연흑연(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만5000톤)을 10년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마헨지(Mahenge) 광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25년간 연간 약 3만톤씩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2건의 MOU을 통하여 2025년 이후부터 연간 약 9만톤의 천연흑연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공급망 다변화 구축에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흑연 외에도 10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래뉼, 블랙파우더,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등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광산, 원료, 소재, 배터리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기존 대비 10배 규모로 성장해 2030년에는 34만5000톤의 공급 체제를 갖춰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 공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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