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박서진 어머니, 건강검진 결과에 눈물…우울증 증상까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3.07 05:46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자궁경부암 투병을 했던 가수 박서진의 어머니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다만 "사는 게 기쁘지 않다"고 하는 등 우울증 증상을 보여 걱정을 샀다.

박서진의 부모는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박서진은 직접 부모님의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이를 위한 문진표를 작성했다. 부모님은 '사는 게 허전하다', '지금 내 처지가 볼품없다고 느껴진다' 등 문진에 "네"라고 답하고, 어머니는 갑자기 눈물까지 보여 박서진을 놀라게 했다.

문진표를 본 의사는 "노년 우울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박서진은 의사의 소견에 "자식 된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그는 "부모님이 이해되는 게, 아들이 연예인이다 보니까 부모님이 평소처럼 입으면 '아들이 돈을 버는데 왜 그렇게 사냐'고 타박받는다. 반대로 옷을 차려입으면 '아들이 돈을 버니까 또 살만하나 보네'라는 비아냥을 듣는다"고 토로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서진은 자신으로 인해 부모님이 스트레스를 받으신 것 같다며 "우울증 얘기 듣는데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대체 나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서진의 어머니는 이날 자궁경부 검사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 그는 10년 전쯤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의사는 자궁경부암 생존 확률이 40%라며 "우리 검사 결과를 쭉 다 봤다. 검토해 보니까 완치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진단했다.

어머니는 "진짜 훨훨 날아갈 것 같다. 눈물이 흐르는데 참겠다. 그러면 또 서진이가 속상해하니까"라고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서진은 "뭔가 저한테 달려있던 혹을 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엄마도 고생 많았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기뻐하는 게 딱 보인다. 엄마 기쁠 때 목소리가 딱 저렇고, 기쁘면 눈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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