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제출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자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를 특정해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메디스태프'에 '[중요]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글을 게재한 작성자를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할 수 있는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디지털 기기와 서버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추후 수사를 통해 특정된 인물이 실제 게시글 작성자인지 여부는 물론 해당 인물이 의대생이나 의사인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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