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1416억 가치 책정…희망공모가 상단 9900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03.07 05:40
공모를 앞둔 진단 회사 아이엠비디엑스가 최대 1416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주력 사업은 암 정밀분석과 조기진단이다.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아이엠비디엑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7700~99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92억~248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101억~1416억원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비디엑스는 오는 14일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오는 25~26일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SG) 기반 액체생검 진단 기업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정밀의료 진단제품 '알파리퀴드'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글로벌 본사와 동반진단(CDx)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향후 아이엠비디엑스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때 동반진단 파트너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이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미국과 유럽, 남미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에서 상업화 경험을 확보하며 일부 매출 기반을 다졌다. 알파리퀴드는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3개 병원에서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6% 늘었다. 또 일반인 대상 조기 암 검진 서비스 '캔서파인드'도 앞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코스닥 상장 뒤 자체 개발한 NGS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암 분석 및 진단 시장을 공략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목표다. 또 암뿐 아니라 치매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지금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다른 진단기업들이 기대와 달리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확보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국내 주요 진단 기업들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눈에 띄는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마련하지 못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억원, 영업손실은 49억원이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아이엠비디엑스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NGS 기반 액체생검 기업으로 이미 국내외 여러 기관과 제약사로부터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진단 계약으로 역량을 입증했고, 이미 일부 사업적 성과를 내고 있단 점에서 다른 진단 업체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하는 동반진단 서비스뿐 아니라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다중 암을 검진할 수 있는 캔서파인드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동반진단 시장의 확대와 함께 해외 매출도 급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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