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약 3800만 달러(약 508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발포어 비티와 함께 영국 북부 지역에 132킬로볼트(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한다. 노후한 가공선을 지중선으로 변경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송전 용량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발포어 비티와 협약을 맺고 2030년까지 영국에서 진행되는 2억2000만파운드(약 2억8000만 달러) 이상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 공동 참여 및 기술 공유, 제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협약 직후 대한전선은 약 2700만달러 규모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번이 두 번째 성과다.
이 사업은 대만이 2026~2035년 조성하는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 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업계는 대만에서 2035년까지 추가 발주될 해저 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은 3~4개의 탑티어(최상급) 업체만 초청해 입찰을 진행한다"며 "LS전선은 지난 15년간 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쌓는 등 초격차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전력 수요 증가로 해저 케이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LS에코에너지와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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