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SH공사와 서민의 주거안정을 돕고 공공임대 매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에 'SH임차형 공공주택' 전용관을 신설했다. 이 전용관은 SH공사의 임차형 공공주택 입주자격 및 매물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는 (예비) 신혼부부나 신생아가 있는 가구라면 KB부동산의 SH전용관을 찾을 만하다. SH공사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 입주자모집을 진행 중인 '2024년 신혼·신생아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공고'도 KB부동산 SH전용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입주자 모집은 혼인기간과 관계없이 2년 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와 (예비)신혼부부와 한부모가족 등이 입주 대상이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신용도와 상관없이 SH공사로부터 가구당 최대 1억 9200만원, 연 1~2% 저금리로 입주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입주자격 확인과 함께 △지역과 보증금 범위 내 매물 추천 △이자 계산 △전세안전진단도 KB부동산 SH전용관에서 가능하다. 특히 KB부동산은 빅테크플러스와 제휴해 해당 전세 매물 계약이 안전한 지 판단해준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및 건축물대장 열람, KB시세와 실거래가 등 각종 시세 데이터를 수집해 선순위 채권과 낙찰가율 등을 분석해 임대차 계약의 안전성을 안전등급으로 알려준다. 소유권 관련 사항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도 분석해 안전진단 보고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KB부동산 SH전용관을 활용하면 입주예정자와 임대인 모두 중개수수료도 덜 수 있다. 기존에는 입주자가 지불할 중개수수료만 SH공사가 부담했다. KB부동산과 연계한 SH전용관 매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임대인이 지불할 중개수수료도 SH공사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사기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이 KB부동산 SH전용관을 찾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전세임대주택 입주 시 임차보증금 전액을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 시 SH공사가 임차권등기 설정과 보험금을 청구해 입주자의 재산 피해를 방지한다. 보증보험 가입비와 제반 소송비용도 SH공사가 부담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SH공사는 대출과 보증금 관련 금융서비스 연계, 물량 확대 등 중장기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나올 SH공사의 장기안심주택 및 전세임대주택 모집공고 시기에 공동 홍보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주 KB국민은행 스타뱅킹영업본부 상무는 "SH공사와 손잡고 서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공공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주택 매물 정보를 확장하고 전월세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