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이끄는 공공행정협력단은 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분야 장관인 오마르 알 올라마 AI 디지털경제부 장관과 오후드 알 루미 정부발전미래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소개하고 이같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UAE에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제작과 공공부문 특화형 초거대 AI 기반 구축, AI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수사, 교통량 영상분석 등 우리나라가 공공부문 AI 활용을 위해 추진 중인 여러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에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UAE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국가가 얼마 안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특히 디지털정부 분야에 대해 본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한국에서 행안부와 유엔이 공동주최하는 유엔 공공행정포럼에도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오후드 알 루미 장관도 "한국의 디지털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치켜세운 뒤 "한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UAE는 인공지능 기반 CC(폐쇄회로)TV 영상분석 기술을 전국 도로교통량 조사에 도입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IT(정보기술)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발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도 "두바이는 중동지역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에 중요한 도시"라면서 "국내 IT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