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에 '불법소독' 논란…네슬레 "화학적 처리, 시도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4.03.06 10:5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통가가 유럽에서 불거진 위생 문제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프랑스 탄산수 '페리에'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페리에'. /사진=권창회
식·음료회사 네슬레가 탄산수 '페리에 위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프랑스 프리미엄 탄산수 페리에의 한국 공식 수입업체인 커피앤칵테일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 부터 국내 유통 제품에 대한 품질과 안정성을 입증하는 내용의 검사 결과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유럽 현지에서 페리에에 대한 품질 논란이 제기되자 국내 유통 중인 제품의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기준에 적합한지 조사를 벌였다.

네슬레 워터스는 페리에 품질 논란과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네슬레 워터스 관계자는 "페리에 브랜드 제품에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돗물을 혼합하지도 않았다. 또 페리에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처리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를 시도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페리에를 포함한 모든 네슬레 워터스의 제품들은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으며 고유한 미네랄 성분은 제품 라벨 표기와 동일하게 관리되고 있다. 또한 국내 식품 안전 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모든 관련 제반 규정을 전적으로 준수한다"며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및 품질 기준을 자사의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슬레 워터스는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네슬레 워터스는 고객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안전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유력 매체 가디언은 지난 1월말 프랑스 정부의 보고서 내용을 통해 페리에 생산에 불법적 처리가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네슬레는 일부 제품에 활성탄·자외선 소독처리를 했는데, 이는 EU(유럽연합) 규정상 광천수에는 금지된 방법이란 내용이 골자다. 인공적으로 수돗물과 탄산을 주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제기되자 스타벅스 등 일부 국내 업체에선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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