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민 연간독서량 200만권 목표...'책 읽는 도시' 경쟁력 높인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3.05 17:46
한혜정 부천시 도서관사업단장이 5일 브리핑을 열고 도서관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책 읽는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도서 주간을 운영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특성화 공간 운영과 리모델링 추진으로 변화를 꾀한다.

부천시 도서관사업단은 5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북+(더하기) 파워 프로젝트 △2024년 도서관 주간 행사 △특성화 공간 운영 △독서문화진흥사업 △인프라 확대 등을 설명했다.

먼저 '북+(더하기) 파워 프로젝트'는 GS파워와 추진하는 독서문화 진흥 및 지식기부문화 사업이다. 시민이 읽은 책의 양을 도서 구입비로 환산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연간독서량 200만권, 1권당 50원으로 환산해 총 1억원의 기부 금액을 목표로 한다. 기부금은 지역 서점에서 시민이 희망하는 양질의 도서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오는 4월 한 달간 '2024년 도서관 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2회를 맞는 도서관의 날(4월12일)과 제60회 도서관 주간(4월12~18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 기간 중 시립도서관 16개소와 작은도서관 19개소 등 총 35개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34개의 전시·공연·강연·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시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후 학습실을 리모델링하고 디지털미디어 공간, 메이커 공방, 책문화센터를 조성했다. 상동도서관 디지털리터러시센터는 시민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공간으로 숏폼 제작 등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빛마루도서관 별빛공방은 가족형 공방으로 의류프린트·머그프레스 등 메이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원미도서관 원미청정구역은 청년 공간으로 동아리 활동 지원 등 15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꿈빛도서관 부천책문화센터는 출판·글쓰기 등 13개 프로그램으로 출판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외에도 부천 최초의 시립도서관인 '심곡도서관'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원형 건물의 상징성과 위치적 특성을 살리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미술관을 품은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바쁜 직장인을 위한 '칙칙폭폭작은도서관'도 서해선 소사역사 내 추가 조성한다. 7호선 상동역·신중동역에 이어 3번째다. 이와 더불어 1호선 역곡역·송내역·부천역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도 시민에게 쉽고 빠른 도서 대출 및 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용익 시장은 "집 앞에서 도서관을 만나는 도시의 장점을 지속해 살리고, 도서관 공간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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