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ESG펀드 순자산 5조7576억… 전년보다 2.4%↑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4.03.05 16:52
반기별 국내 ESG펀드 개수 변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순자산이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ESG 펀드의 3년 손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코스피와 코스피200에 비해 손실 최소화 측면에 우수한 성과를 냈다.

5일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간한 'ESG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124개 ESG 펀드의 순자산은 5조7576억원으로 집게됐다. 전년 말 대비 2.4%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 수익률은 2.55%로 코스피와 코스피200 수익률보다 1%p, 3.38%p 낮았다. 국내채권형 액티브 ESG 펀드 수익률은 KIS종합채권지수보다 1.53%p 낮은 3.1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ESG 펀드의 대형주 보유 비중이 시장보다 낮아 수익률에 부정적이었다. 섹터별로 하반기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금융섹터와 정보기술 섹터에 대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도 수익률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의 3년 손익률은 -1.2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피200 손익률보다 6.38%p, 6.83%p 높은 것이다. 최근 3년간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된 가운데 ESG 펀드가 두드러진 하방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투자의 전제는 장기주의이며 ESG 펀드 운용전략의 효과가 장기 투자 성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주주행동주의가 확산되고 정책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는 운용사들이 투자 시계를 더 길게 가져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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